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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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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식 완탕면, 이제 어디서 먹죠? [청키면가 무교점 후기] 홍콩식 완탕면을 처음 먹어본 건 거의 10년전. 인천에서 싱가폴 여행가는 중간에 홍콩 쳅락콕 공항에서 경유할 때 정말 너어어어무 배가 고파서 두리번거리다 시켜봤던거로 기억한다. (이때 가지고 있던 핸드폰은 이미 잃어버린지 오래라 사진은 없다.) 아, 홍콩식 완탕면 비주얼은 이렇다. 이 음식을 처음 받아들었던 10년전에 내 생각은 '아, 야채없다. 좋다.' 그리고 면을 떠서 입에 넣고 씹을 때 내 생각은 '안 익었나?' 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처음엔 무슨 플라스틱이나 천사채 먹는 기분이었다. 면이 굉장히 꼬들거리고 뚝뚝 끊겨서 이게 무슨 맛으로 먹는가 하고 다 버렸던 기억이 있다. 그리고나서 몇년이 지났더라? 아마 호주 워홀 생활을 마치고 한국에 들어올 때 툴라마린 공항에서 싱가폴 창이 공항을 경유해서 들어왔..
교보문고, 누군가에겐 광화문의 상징 가령 외국인이 광화문에 가면 어딜 가야하냐고 묻는다면, 부끄럽지만 내가 말할 곳은 교보문고 외엔 없을 듯하다. 중학교때부터 세뱃돈을 받으면 쫄래쫄래 버스타고 지하철 타고 광화문역까지 가서는 굳이 엄청나게 볼 것도 살 것도 많이 없으면서도 (사실 돈이 부족한 거였지만) 도서며 문구류에 가수 앨범까지 기웃거리던 곳. 그때는 책사고 유선 이어폰 들어있는 쇼핑백 들고 교보문고 안에 있던 별거 아니던 푸드코트에서 밥먹는 것 마저 행복했으니, 나에겐 광화문에서 놀 곳 = 교보문고였다. 그렇다면 지금은 어떨까? 이제는 책을 읽은지가 언제인지 까마득한데, 정말 간만에 교보문고에 찾아가봤다. (사진 출처: 교보생명 블로그) 이전에는 항상 광화문역을 통해 계단타고 올라왔던 교보문고였지만, 이번에는 친구와 밥먹고나서 방문했..